noisexup
주간 윤세민
엽편
잡문
뉴스 아카이브
시
제목
종일 끌고 다닌 하루가 곁에 눕는다.
2025-11-16 14:42
작성자
noisexup
불특정 다수에 대한 구걸이 늘어날 수록 희망이 명멸한다. 참고 견디라는 수없는 메세지가 있었지만, 지난 날에 대한 회한으로 못내 추한 춤을 춘다. 천박한 기질 탓이다.
눈을 뜨면 하루가 덮쳐온다. 수십개의 버튼을 누르는 사이 배경이 바뀌고, 위치가 바뀐다. 몇 가지 조작, 몇 가지 결정, 몇 가지 변덕,
쓰레기들을 주워다 둥지를 꾸며봤지만, 아무도 눈길을 주지 않는다, 둥지 속에 고개를 박고 잠들 때 쯤엔 늘 과거가 덮쳐온다. 회한이 아니다. 그냥 시간들이 달려온다. 내 나이만큼의 시체가 업힌다.
종일 끌고 다닌 하루가 곁에 눕는다.
목록
답변
댓글
[
0
]
댓글
작성자(*)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입력해 주세요)
내용(*)
댓글 등록
더보기
이전
경계가 무너질 때
noisexup
2026-01-04
다음
어제 안죽은 이유를 오늘도 못찾았다.
noisexup
2025-11-16
Powered by MangBo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