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윤세민

제목202501012025-07-06 02:29
작성자 Level 10

사람들은 내가 무슨 사상이나 믿음 때문에 보수를 싫어하는 줄 아는데, 내가 저들이 싫은 이유는 저들이 일을 (의도적으로) 못하기 때문이다.

사상이나 믿음. 혹은 감성적인 이유로 성향을 선택하는 건 내 경우엔 보수성향, 그리고 커뮤니티 성향의 사람들이 오히려 그래보였다.

존재하지도 않았던 ‘민식이법 놀이’처럼 커뮤니티에서 만들어진 공포를 이유로 여성이나 난민을 혐오하거나, 백신 음모론, 그리고 치사율도 낮은 코로나로 괜히 전 정권이 오버했다는 평가같은 것들은 나한텐 감정적 이유가 있는 믿음으로 보였다.

치사율은 당연히 국가마다 다르고, 코로나는 변이에 따라서 나중에 치사율이 낮아진 거지, 초기 전염속도 대비 치사율은 (특히 고령층) 인류가 처음 겪는 수준이었다.

좋은 학교 나와서, 본인 직업에서는 아주 높은 이해도를 가진 사람들이 코로나 독감론 같은 말을 하는걸 보면 당연히 ‘저건 의도가 있는 믿음이구나’ 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보수는 차갑지만 일을 잘하고, 진보는 따듯하지만 일을 못한다는 믿음이 있나보다. 보수정권에서 일어난 일은 엄혹한 현실, 진보정권의 일은 정권의 탓으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주가나 집값을 다루는 것만 봐도 그렇다.

뭐 그건 그렇다 치는데,

기사 하나도 커뮤니티에서 해석해주지 못하면 못읽는 판단력도 그렇지만, 인생 그렇게 치열하게 살아왔으면서 가진 유일한 믿음이 ‘혐오’이고, 유일한 도파민이 ‘남 좆되는 일 구경‘ 이라는 건 참 애석한 인생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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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내가 무슨 사상이나 믿음 때문에 보수를 싫어하는 줄 아는데, 내가 저들이 싫은 이유는 저들이 일을 (의도적으로) 못하기 때문이다.

    사상이나 믿음. 혹은 감성적인 이유로 성향을 선택하는 건 내 경우엔 보수성향, 그리고 커뮤니티 성향의 사람들이 오히려 그래보였다.

    존재하지도 않았던 ‘민식이법 놀이’처럼 커뮤니티에서 만들어진 공포를 이유로 여성이나 난민을 혐오하거나, 백신 음모론, 그리고 치사율도 낮은 코로나로 괜히 전 정권이 오버했다는 평가같은 것들은 나한텐 감정적 이유가 있는 믿음으로 보였다.

    치사율은 당연히 국가마다 다르고, 코로나는 변이에 따라서 나중에 치사율이 낮아진 거지, 초기 전염속도 대비 치사율은 (특히 고령층) 인류가 처음 겪는 수준이었다.

    좋은 학교 나와서, 본인 직업에서는 아주 높은 이해도를 가진 사람들이 코로나 독감론 같은 말을 하는걸 보면 당연히 ‘저건 의도가 있는 믿음이구나’ 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보수는 차갑지만 일을 잘하고, 진보는 따듯하지만 일을 못한다는 믿음이 있나보다. 보수정권에서 일어난 일은 엄혹한 현실, 진보정권의 일은 정권의 탓으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주가나 집값을 다루는 것만 봐도 그렇다.

    뭐 그건 그렇다 치는데,

    기사 하나도 커뮤니티에서 해석해주지 못하면 못읽는 판단력도 그렇지만, 인생 그렇게 치열하게 살아왔으면서 가진 유일한 믿음이 ‘혐오’이고, 유일한 도파민이 ‘남 좆되는 일 구경‘ 이라는 건 참 애석한 인생이라고 생각한다.


    스크린샷 2025-07-06 112844.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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