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윤세민

제목202404212025-07-01 11:37
작성자 Level 10

휴가가 있는 주였다. 드물게 수요일부터 쉴 수 있었고, 따라서 맘만 먹으면 해외도 다녀오고 주중 여행도 다녀올수 있는 주였는데, 다른 일정들이 겹쳐서 결국 아무데도 가지 못하고 일상처럼 한주가 흘렀다. 아무래도 수영을 주2회로 바꿔야겠다.그래도 생각보다 이벤트가 아주 많은 한주였다. 늦었으니 기록용으로 간단하게만 적어야지,

월요일엔 일을 하고 병원을 갔다가 수영을 한다고 정신이 없었고, 화요일엔 집에서 하루 종일 일을 하고 타투를 받았다. 원래는 일행이 있어, 함께 저녁도 먹고 이야기도 하고 타투도 받는 일정인데, 일행이 갑자기 일이 생기는 바람에 혼자 가서 타투만 받는게 약간 민망했다.

수요일엔 자동차 검사를 해야해서 유일하게 일정이 남아 있던 성남으로 차 검사를 받으러 갔고, 나랑 밥을 먹기 위해 기혁형이 일부러 성남으로 운동을 와 같이 떡볶이를 먹었는데 굉장히 맛있었다. 그리고 중간에 민주를 만나, 어쩌다보니 투쁠한우를 얻어먹고, 노래방에서 지칠때까지 노래를 부른 하루였다. 어? 그러고보니 스무스하게 수영을 안갔네?

목요일엔 생일파티 모임이 있어서, 조개찜을 먹었다. 아직 생일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준다는게 새삼 감사했다. 근데 나는 내 생일 파티라고 하면 왠지 면구스러워서자꾸 부러 말을 돌리는 버릇이 있다. 부모님이 생신때 이러시는 걸 정말 싫어하는데, 어째 이런걸 닮는지 모르겠다.

금요일엔 웬일인지 태섭이가 집에 왔다. 이사오고 한번도 안와서 서운하다고 몇번 말을 했는데, 맘에 걸렸나 보다. 집에서 같이 커피를 마시고 세시간 정도 이런저런 수다를 떨다 보내고 수영을 다녀왔다.

토요일엔 어머니와 밥을 먹었다. 역시나 잠깐의 말다툼 후 상황을 정리하고, 나름 화기애애하게 헤어지고 집으로 왔다. 집에서, 잠깐 쉬다가 책을 읽으려 했는데, 혼자 술이 과해서 만취한채로 잠이 들었다. 깨니까 위스키 반병을 먹었더라…

일요일인 오늘은 놀라울 정도로 많은 일을 했다. 일단 집안 일을 하고, 벼르던 몇 몇 일들을 했다. 그리고 갑자기 왠 바람이 불어, 마트에 가서 세차용품도 사고, 차를 끌고가 세차를 했다. 마트에서 싼 물왁스를 사서 처음 입혀봤는데,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다음엔 고체왁스도 입혀봐야지. 근데 역시 세차장은 새벽에 가야한다. 사람도 많고 주인도 있으니 맘편히 할수가 없다. 그리고 나서는 평소 눈여겨 봤던 빈티지샵도 분당으로 다녀왔다. 원래는 데님 셔츠를 보려고 간건데, 너무 비싸서 패스하고 대신 다른 좋은 셔츠를 건졌다. 20대부터 빈티지 샵을 애용하는 입장에서 요즘 가격이 너무 올라서 심기가 불편하다.

휴가주 임에도 불구하고 아무데도 못떠나는 건 한스럽지만, 꽤나 이벤트도 많고 감사한 일도 많은 한주였다. 아 근데 대신 돈을 어마어마하게 썼다. 으하하. 독서 모임 책을 읽어야 하는데.. 사놓고 책은 안읽었구만, 다음주에 아니 이번주에 집중적으로 읽어야 겠다. 경주나 순천만을 한번 다녀오고 싶은데 계속 미룬다. 캠핑장비도 썩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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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가가 있는 주였다. 드물게 수요일부터 쉴 수 있었고, 따라서 맘만 먹으면 해외도 다녀오고 주중 여행도 다녀올수 있는 주였는데, 다른 일정들이 겹쳐서 결국 아무데도 가지 못하고 일상처럼 한주가 흘렀다. 아무래도 수영을 주2회로 바꿔야겠다.그래도 생각보다 이벤트가 아주 많은 한주였다. 늦었으니 기록용으로 간단하게만 적어야지,

    월요일엔 일을 하고 병원을 갔다가 수영을 한다고 정신이 없었고, 화요일엔 집에서 하루 종일 일을 하고 타투를 받았다. 원래는 일행이 있어, 함께 저녁도 먹고 이야기도 하고 타투도 받는 일정인데, 일행이 갑자기 일이 생기는 바람에 혼자 가서 타투만 받는게 약간 민망했다.

    수요일엔 자동차 검사를 해야해서 유일하게 일정이 남아 있던 성남으로 차 검사를 받으러 갔고, 나랑 밥을 먹기 위해 기혁형이 일부러 성남으로 운동을 와 같이 떡볶이를 먹었는데 굉장히 맛있었다. 그리고 중간에 민주를 만나, 어쩌다보니 투쁠한우를 얻어먹고, 노래방에서 지칠때까지 노래를 부른 하루였다. 어? 그러고보니 스무스하게 수영을 안갔네?

    목요일엔 생일파티 모임이 있어서, 조개찜을 먹었다. 아직 생일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준다는게 새삼 감사했다. 근데 나는 내 생일 파티라고 하면 왠지 면구스러워서자꾸 부러 말을 돌리는 버릇이 있다. 부모님이 생신때 이러시는 걸 정말 싫어하는데, 어째 이런걸 닮는지 모르겠다.

    금요일엔 웬일인지 태섭이가 집에 왔다. 이사오고 한번도 안와서 서운하다고 몇번 말을 했는데, 맘에 걸렸나 보다. 집에서 같이 커피를 마시고 세시간 정도 이런저런 수다를 떨다 보내고 수영을 다녀왔다.

    토요일엔 어머니와 밥을 먹었다. 역시나 잠깐의 말다툼 후 상황을 정리하고, 나름 화기애애하게 헤어지고 집으로 왔다. 집에서, 잠깐 쉬다가 책을 읽으려 했는데, 혼자 술이 과해서 만취한채로 잠이 들었다. 깨니까 위스키 반병을 먹었더라…

    일요일인 오늘은 놀라울 정도로 많은 일을 했다. 일단 집안 일을 하고, 벼르던 몇 몇 일들을 했다. 그리고 갑자기 왠 바람이 불어, 마트에 가서 세차용품도 사고, 차를 끌고가 세차를 했다. 마트에서 싼 물왁스를 사서 처음 입혀봤는데,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다음엔 고체왁스도 입혀봐야지. 근데 역시 세차장은 새벽에 가야한다. 사람도 많고 주인도 있으니 맘편히 할수가 없다. 그리고 나서는 평소 눈여겨 봤던 빈티지샵도 분당으로 다녀왔다. 원래는 데님 셔츠를 보려고 간건데, 너무 비싸서 패스하고 대신 다른 좋은 셔츠를 건졌다. 20대부터 빈티지 샵을 애용하는 입장에서 요즘 가격이 너무 올라서 심기가 불편하다.

    휴가주 임에도 불구하고 아무데도 못떠나는 건 한스럽지만, 꽤나 이벤트도 많고 감사한 일도 많은 한주였다. 아 근데 대신 돈을 어마어마하게 썼다. 으하하. 독서 모임 책을 읽어야 하는데.. 사놓고 책은 안읽었구만, 다음주에 아니 이번주에 집중적으로 읽어야 겠다. 경주나 순천만을 한번 다녀오고 싶은데 계속 미룬다. 캠핑장비도 썩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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