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10일 터키를 여행중이던 18살 남성 김군이 실종된다. 김군은 따돌림으로 인해 학교를 중퇴하고 집에서만 생활하고 있었다. 방문을 닫고 가족과도 대화를 차단하고 있었다. 가족과의 대화는 방문 밑으로 주고 받는 필담으로 했다. 대화상대는 오직 동생이었는데, 하루에도 동생에게 30통 정도 전화를 걸었다고 한다. 또 동생과 가끔 PC방도 다닌 것을 밝혀졌다.
한국을 떠나기 전 김군은 트위터에 ‘남성이 역차별을 받는 시대다, 나는 페미니스트가 싫다, 그래서 ISIS를 좋아한다.’ 라는 트윗을 올리고, ISIS에 가입하는 방법을 문의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리고 트위터의에서의 대화를 통해, 터키에서 ISIS와 접촉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는 부모님에게 계속 터키여행을 주장했고, 펜팔친구를 만나러 간다며, 여행을 다녀 오면 검정고시를 보고 다시 꿈을 갖고 열심히 살겠다, 만약 터키를 보내주지 않는 다면 죽겠다면서 부모님을 설득했다고 한다. 부모님은 결국 같은 교회에 다니는 지인엑 부탁해 성인 동행자로 삼아서 여행을 보내주기로 한다. 이 시점에서 무슨 사정 때문에 부모님이 동행하지 않은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9일 터키에 도착한 김군은 10일 실종 되었고, 이후 IS에 가담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김군의 페이스북 기록을 보면, 한국에서의 삶이 싫다 다른 곳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싶다고 남긴 기록이 있다. 김군은 페미니스트를 싫어하고 한국에서 남성이 역차별을 받는다고 했지만, 실제 사회적응에 실패한 그거 역차별을 경험하거나 여성과 대화를 해봤을 가능성은 적다. 현실에 대한 그의 인식을 그를 따돌렸던 학교와, 그리고 인터넷과 SNS 및 커뮤니티에서 접했던 정보가 전부였을 것이다. 그는 경험이 배제된 사회를 인식하고, 그 결과 ISIS를 자신의 삶을 바꿔줄 유토피아로 생각했다.
당시 유럽에서는 이슬람 문화권의 이민자 혹은 저소득층의 젊은이들이 사회에서 받는 혐오와 차별, 생활고 등에 지쳐 ‘외로운 늑대’가 되거나 IS 가입을 희망하는 현상이 늘어나고 있었다. 사회에 대한 혐오가 극단적 테러리즘으로 나타나고 그들의 목적지에 마침 IS의 깃발이 꽂혀있던 것이다.
그러나 김군의 경우에는 사회 부적응이 사회에 대한 분노의 원인이 될 수 있었겠지만, 여성에 대한 혐오의 원인은 찾아 볼 수 없다. 남성이 역차별을 받는 시대라던가 페미니즘의 대한 혐오 등은 그가 SNS와 커뮤니티 등을 통해 학습한 세상이며, 고립된 공간에서의 학습이 망상장애를 일으킨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측했다. 김군이 이슬람의 교리를 공부했건, 코란을 탐독했다는 기록은 없다.
학교폭력의 희생자였던 그가 한번도 가져못한 가해자로서의 폭력, 사회에 폭력을 행사할 수 있는 힘을 동경해 테러리스트 집단은 IS의가입을 희망한 것도, 충분히 닿을 수 있는 상상력이다. 그러나 그가 직접 밝힌 이유는 페미니즘에 대한 혐오였다. 페미니즘에 대한 혐오, 여성에 대한 혐오와 이슬람 원리주의의 연결은 너무 빈약해서 슬플 지경이다. 그는 코란에 써 있었기 때문에 여성을 부정한 것이 아니라 여성을 부정하기 위해서 IS를 찾아갔다.
그를 가르친 악의는 도처에 널려 있었다. 오히려 악의는 그에게 자신의 방어기제를 완성시고 자신을 생을 유지할 수 있었던, 공기와 같았으리라.
그리고 7년 후 여성가족부 폐지를 강하게 홍보한 대통령이 20대 남성들의 열렬한 지지로 당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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